사람들을 서로 이해하고 연결하는 사이공간을 가진 한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작은 가게가 노후화된 지역을 재활성화 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지역 및 도시재생의 방안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작은 대지의 작은 건축물로서 공간을 수직적으로 분리하고 각각의 공간들을 지그재그로 적층 되도록 쌓아 올렸다. 이렇게 적층된 수직 공간과 외피벽 사이에는 중첩을 통한 다양한 사이공간이 형성되도록 하였다. 수직적으로 이동하는 동선을 외부계단으로 하여 내부공간과 건축물로부터 분리된 외피벽 사이에 배치시켜 건축물을 순환하면서 이동하도록 하였다. 사람들은 이동과정 속에서 다양한 시점과 소점이 만날 수 있다. 날 것을 그대로 사용한 콘크리트 외피벽, 유리로 둘러싸인 투명한 내부 공간 그리고 유리공간 중앙에 배치된 설비라인과 화장실이 각각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면서 물리적 장치 없이 시각적으로 분리되도록 하였다. 1549장의 동판을 한장 한장 사람의 손으로 두들기고 불로 구워서 만들었다. 종이를 구기듯이 구겨서 만든 탄화동판은 산화되는 시간이 다르다. 이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또한 햇빛에 반사되는 빛의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건축물의 표정 또한 매 순간마다 달라진다. 지금 우리의 사회가 겪고 있는 도시새쟁,젠트리피케이션,지역간의 갈등,세대간의 갈등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늘 접하는 동네의 작은 가족가게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할 때 우리의 사회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는 작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한국건축가협회상_<동네가게 녹슨>_사진ⓒ정웅식
한국건축가협회상_<동네가게 녹슨>_사진ⓒ정웅식
한국건축가협회상_<동네가게 녹슨>_사진ⓒ정웅식
한국건축가협회상_<동네가게 녹슨>_사진ⓒ정웅식
한국건축가협회상_<동네가게 녹슨>_사진ⓒ정웅식
한국건축가협회상_<동네가게 녹슨>_사진ⓒ정웅식
한국건축가협회상_<동네가게 녹슨>_사진ⓒ정웅식
한국건축가협회상_<동네가게 녹슨>_사진ⓒ정웅식
한국건축가협회상_<동네가게 녹슨>_사진ⓒ정웅식
"한 가족이 정년 후의 생계문제와 청년 취업의 사회문제에 대응한 능동적 선택이었다. 낙후되어가고 있는 지역 경제와 도시환경의 옥죄인 틈 사이에서 구축해 낸 진정 리얼리티다. 의뢰인의 의도를 장소와 공간, 재료의 물성과 디테일로 스토리텔링 하여 풀어내었다. 좁은 대지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고 원도심의맥락을놓치지 않고유지하려는 치열한노력.저예산의한계 속에서재료,빛,공간의 켜를풍부하게구사함으로서,접지 층에서 옥상정원으로이어지는단면적해결책이돋보인다. 작은 필지로 나누어진 기존 도시구조의 맥락 속에서 개별필지들의 자생적 지속가능성을 증명해 보일 의미 있는 제안으로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