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뷰티 제2사업장은 정림건축에서 먼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 뷰티 제1사업장 내 샘플동을 이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건물은 뷰티 제1사업장 서측면에 있는 약 만천평의 대지에 들어섰다. 뷰티 제1사업장과 제2사업장의 연계는 원자재나 완제품의 이동 등과 같은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 콘텍스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에 기본 뷰티 제1사업장에 조성된 녹지축을 본 부지로 끌고 들어와 뷰티 제2사업장의 광장과 큰 녹지 축(약1km)을 이루도록 만들었다. 이를 시작으로, 전체 캠퍼스의 맥락이 녹지와 연계되어 기능적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
배치계획은 산업단지 내에서 풍요로운 자연 친화공간인 뷰티 사업장의 전면녹지를 고려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하였다. 녹지를 저류지 공원과 연계하고 다시 TP사업장의 대지로 끌어들이는 것이 배치의 주요 개념이었다. 직원 진출입동선은 뷰티 사업장 전면도로인 피해 대지 서측에 구성했다.
입면계획은 생산시설 프로그램이 갖는 특성 자체가 재료 구분을 통해 표현되도록 하였다. 땅과 만나는 1층에는 노출콘크리트를, 2~4층의 작업장 및 포장재 창고에는 외단열 금속패널을 적용했다. 마치 커다란 금속 매스가 콘크리트 기단부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