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연리는 뿌리가 다른 나무들이 맞닿아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로 나무를 경험하는 다앙한 감각들을 일깨우는 일련의 건축공간을 의미한다. 기존 목재문화체험장의 건축은 나무에 관한 매우 통념적인 해석으로 대부분 목재마감의 통나무집을 전형으로 큰 규모의 전시관과 목공작업을 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목재에 관한 전시는 관람객의 관심을 끌기 힘들고 단조로운 프로그램으로 체험장은 활성화되지 못했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기존과 달리 나무에 대한 경험의 창의적 해석이 디자인 핵심이다. 수목원의 초입에 위치함으로써 건축물과 수목의 조화와 나무에 대한 경험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재문화의 전시품이자 나무를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써의 건축이다. 수목원의 상징성과 함께 나무에 대한 적극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한 조각의 숲 공간을 만드는 것을 전략으로 삼았으며, 숲의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떨어지고 바람의 결과 사람의 결에 따라 햇살이 크고 작게 땅으로 내려앉는 숲의 분위기를 건축적 추상으로 도입하였다. 숲에서 이뤄질 수 있는 공감각적 체험을 건축적으로 담아 목재에 대한 다양한 레벨의 경험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나무를 경험할 수 있는 건축을 미학적이고 시적인 공간감으로 구현하기 위해 키네틱 건축을 도입했다. 높이 4m 길이 30m의 인터랙티브 외피는 날씨나 사람의 밀도변화를 매개변수로 내부공간의 앰비언스(공간의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변화시킨다. 움직이는 외피는 사람과 건축과 수목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어 건축물의 내·외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소통시킨다 (앰비언스월). 건축의 내·외부요소가 만들어내는 시공간이 상호작용하는 실시간의 다양한 상황을 통해 나무가 발생시킬 수 있는 요소를 공감각적으로 경험하고 공간경험을 확장한다. 또한 움직이는 앰비언스월은 우리나라 전통건축의 문살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현재의 첨단 기술과 전통의 목재건축 문화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융합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20여 차례 이상의 기술전문가 자문과 10여차례 이상의 정식 목업을 통해 키네틱 메카니즘 방식과 부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최적의 시공방식을 발전시켰다. 건축의 공간적 완성도를 위해 특별한 기술적 노력은 필수불가결 하다. 이를 정리하여 기술특허를 완료했으며 국제특허출원 중이다.
나무에 관한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건축 경험은 목재사용에 대한 인식확대와 문화형성에 기여한다. 나아가 나무와 숲에 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건축 공간의 경험은 인천대공원을 방문하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