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트는 한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루이까또즈 Louis Quartorze'의 문화센터 계획안이다. 루이까또즈는 루이 14세의 프랑스어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유명사이지만 현재는 한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한국 브랜드이다. 건축을 통하여 '루이까또즈' 브랜드의 이미지를 재고하고 복합 문화 공간을 통하여 성숙
한 문화적 플랫폼을 형성하고자 본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즉 PLAFORM L 프로젝트는 새로운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들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적 장을 형성하고자 계획되었다.
대지조건
대지는 강남 논현동 관세청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강남은 오피스 및 상업시설위주로 도시의 프로그램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본 프로젝트의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즉 문화적인 지형이 취약한 강남에 문화적 PLATFORM을 형성함으로서 강남을 단순히 오피스 상업적 공간이 아닌 문화적 요충지로서의 지형을 변화시키고자 계획하였다. 본 대지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60%의 건폐율을 요구한다. 이러한 제한조건은 대부분의 건물들이 상자모양의 일반적 형태를 띄게 만들고 나머지 공간을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단조로운 건축들의 형태가 태생적으로 생성될 수 밖에 없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건축법을 최대한 활용하여 외부에 오픈스페이스 중정을 두고자 시도하였다. 이를 위하여 일반적으로 외부에 주차장을 두는 방식이 아닌 중정의 하부을 이용하여 주차장을 형성하여 다양 한 기능을 담은 외부공간을 형성하고자 하였다.
복합문화 프로그램
본‘PLATFORM L’복합문화센터에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적 공간들이 결합된다. 특히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라는 대지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결합하고 있다. 지하 20미터의 공간에는 160석 규모의 공연장이 형성되며 Moving Wall system을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전시 공연 및 파티가 가능하게 계획되었다. 지상에는 플래그 스토어샵, 미술관, 레스토랑, 그리고 VIP Rounge 및 관련 사무소가 배치된다.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공간적으로 확장되도록 계획되었다.
중정의 형성
본 프로젝트의 배치적 특징은 중정형태를 지닌 매스의 구성에 있다. 삼면의 도로를 끼고 위치한 대지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대지의 중앙에 중정을 배치함으로서 다양한 공간적 확장을 의도하였다. 중정은 한국전통공간의 마당의 개념처럼 비워져 있으나 다양한 프로그램의 확장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즉 레스토랑의 외부공 간, 플래그스토어와 연계된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공간, 그리고 미술관, 공연장과 연계된 오픈 스페이스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흡수할 수 있는 다용도의 공간인 것이다.
상징과 패턴
본 프로젝트의 모태가 된 루이 14세는 프랑스 기하학과 미학을 정립하고 다양한 형태의 예술활동을 통하여 프렌치 바로크 디자인을 정립하였다. 즉 베르사이유 궁은 기하학과 소점을 통한 공간구성을 구현하였으며 서체학의 아름다움을 기하학적 비율에 의하여 체계적으로 정립하였다. 이렇듯 그는 실제로 절대왕정의 기하학을 개의 원의 중심을 잇는 기하학으로 표현하였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루이 14세가 언급한 기하학을 디자인의 주요 모티브로 이를 한국적 상황으로 변형하고자 하였다. 태양왕을 상징하는 기하학은 마치 한국의 전통창호의 살이 지닌 기하학적 패턴으로 응용하여 재해석되게 된다. 프로그램을 감싸는 외부의 기하학적 패턴은 내부 프로그 램과 외부를 구분하는 표피이자 본 프로젝트의 이념을 상징 하는 모티브이다.
재료의 특성
외관의 패턴은 세 종류의 루버 프레임으로 결합되어 있다. 이는 가구 구조에서 볼 수 있는 모맞춤의 형태를 가진다. 또한 알루미늄 루버는 본 프로젝트에 필요 했던 특별한 색의 조합을 구현하기 위한 아노다이징(Anodizing) 도장으로 처리되어 있다. 알루미늄이지만 스테인레스 비드 블라스트(Stainless Bead Blast) 와 같은 감도를 가지면서도 좀 더 매끈한 광택을 가지길 의도했고, 이를 위해 외피의 색 조합 및 빛의 감도에 대한 여러 테스트를 거쳤다. 이 공정의 특징은 후가공으로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닌 기존 재료 본연의 색을 빼내는 방식에 있다. 때문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색의 미묘한 차이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구조물 내부에 매립된 조명에서 생기는 반사를 고려하여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면을 처리했다. 이러한 수공예적인 아노다이징 방식의 도장 처리에서 오는 빛깔들은 매입된 led조명과 함께 외부의 이미지를 구성한다. 외부는 세가지 타입의 루버들이 서로 얽히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전통건축에서 볼 수 있는 장부맞춤의 형태로 서로 결합되면서 구성된다. 섬세한 가구식 구조와 정교한 색면 처리, 그리고 루이 14세가 가진 의미에 대한 해석은 장인적 완성도를 향한 브랜드의 지향점을 상징한다. 이는 본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루이IV 브랜드를 상징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하학이며 한국적으로 재해석된 새로운 상징체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