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연속성 안에 서울대가 가진 역사와 가치의 근간이 존재하므로, 그 시간의 근원인 빛을 디자인하였다. 이는 건축언어적 개념의 접근보다는, 정서로부터의 작업을 의미한다. 빛이 광입자로 부터 탄생하듯이, 설계는 빛을 투영하는 폭 0.625미터 길이 2.25미터의 작은 건축 요소를 금속이라는 화폭에 찍어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서울대학교 마스터플랜에 의한 ‘걷고 싶은 길’과 ‘문화의 축’을 존중하여 높게 짓지 않겠다는 것, 새것과 옛것이 함께 있는 것, 기존 질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지키고자 하였다. 수직적 형태를 배제하여 기존 도서관 상부에 떠있는 형태의 트러스 구조를 도입하였고, 기존 도서관 및 주변 공간이 만나는 7개의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부와 작업을 통해 귀하게 태어난 도서관인 만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 스스로를 투영할 수 있는 좋은 건축의 표상을 위해 설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