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010년 12월 지명현상설계에 의해 건축가를 선정하고 2014년 4월 개관하여, 양주시와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함께 만들어낸 지방미술관으로 민관협업의 모범적 사례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다.
장욱진의 그림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 설계는 작품소재로 다루어졌던 공간, 방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방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모여 하나의 몸을 만들었고 풍경 속에 자유롭게 자리 잡았다. 그림이 우리가 집중하는 대상이지만 공감의 방식으로 우리를 대상화하듯 미술관은 오브제에 머무르지 않고 산과 강을 통과시켜 시각적 존재감과 공간적 밀도를 만들어내었다. 이곳에서 시작과 끝, 빛과 그림자, 작품과 사람들은 연속된다.
한국건축가협회상_<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_사진ⓒ박완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장욱진 미술관은 대지 북측 능선의 끝자락으로 남측과 서측은 공릉천 계류가 합수되어 흐르고 천 남측에는 야외 조각공원이 위치한 장소이다. 현상설계에 의해 당선된 이 작품은 입구로부터 적절한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있어 접근시 건물의 일부분을 원거리로 인지하면서 서서히 진입 하도록 배치되어 있는 형식이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이 지니고 있는 무게감과 중압감으로 인한 접근성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하여 이 건물은 밝고 경쾌한 이미지의 흰색 폴리 카보네이트를 외장재로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각도로 구성된 긴 공간이 겹처 지면서 형성된 중정과 각 모서리의 열림과 닫힘의 방법은 내부 공간에서의 시각적 관통과 신비스러운 빛을 연출시키고 있다. 부정형의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지각되는 천정면의 뒤틀림 과 벽, 빛의 교차, 그리고 창을 통한 외부 풍경의 변화등 다시각 ,다시점의 4차원적 왜곡된 원근화법을 활용하고 있다.
일층 로비의 경우 현관 후면의 능선과 남측 공릉천을 시각적으로 연계시키기 위하여 투명성과 깊이 감을 고려하고 있으며 기획전과 상설전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적절히 조직하고 있다. 다만 외부재료의 마감 방법 및 빗물처리 방법, 다양한 외부 입면을 인식 할 수 있는 배치형식이 좀더 면밀하게 고려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