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긴 시간 속에서 변하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과 창작, 전시, 교육, 유통의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보존건축물과 기능보완을 위한 최소한의 신축건축물로 구성하여 개항기 형성된 가로구획과 역사적 경관을 유지하도록 했다. 인천 아트플랫폼 건축디자인 컨셉은 비움과 채움, 기억과 향유, 소통으로 잡았으며 아트플랫폼의 기능을 위해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유리를 덧대어 과거의 흔적을 투영시켰다. 한편 공간들 사이로 회랑과 오버브릿지를 설치하여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함으로써 단지 전체를 순환시킬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도시의 블럭을 유지하는 열려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도시의 일 부이면서 자기 나름의 역할을 하는 열려 있으되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있는 특유의 공간이다.
한국건축가협회상_<인천아트플랫폼>_사진ⓒ황순우,임종엽
"역사의 보존이라는 테마를 ‘social designer’로서 건축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준 작업이다. 지난 시간의 흔적이 지워지고, 현재만 수북한 도시에 익숙한 우리에게 이 작품은 시간이 중첩되면서 만들어지는 도시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어떤 모습인지 일깨워준다. 단지를 예술과 문화의 장소로 제안, 재구성하여 실현한 것은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건축도 중요하지만 그곳을 채우는 프로그램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주민의 양보, 건축가의 인고와 애정과 시간의 깊이가 곳곳에 스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