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사바나와 뉴욕 맨하튼은 도시 내 공원 구성 및 사용 방식이 다르다. 사바나는 일정 거리마다 작은 공원을 여러 개 두어 일상적 휴식을 제공하는 포켓 파크의 형태이나 맨하튼의 센트럴파크는 도시의 중심에서 시민 전체가 공유하며 다양한 행위와 이벤트가 가능한 통합형 공원으로 ‘커다란’ 공유와 소셜의 기능을 한다. 메가 플로어는 공유형 업무시설의 새로운 프로토타입에 관한 제안이다.
일반적으로 코어를 중심에 두고 외기에 면하는 네 면에 업무시설을 배치할 경우 공유, 소셜 공간은 환경적으로 소외받는 중앙에 작은 면적으로 위치한다. 4차 산업 업무공간은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 공유, 시너지를 위해 공간의 환경적 성능 향상과 함께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커다란 중성적' 공간이어야 한다. 메가플로어는 확장된 ‘공유’의 개념을 평면, 단면 및 외부공간에 적용한다. ‘ㄱ’자 코어를 중심으로 조망이 좋은 북쪽과 동쪽으로 입주기업을 위한 업무시설을, 채광이 좋은 남쪽, 서쪽으로 유연한 공유공간을 계획한다. 평면 상의 위계는 사적에서 공적으로 확장되어 입주기업, 코어 존의 공유업무, 공유공간 그리고 외부공간으로 연결된다. 단면에서도, 두 개 층의 공유공간을 하나로 묶어 층간 시선과 동선이 확장되고 이는 전층을 관통하는 보이드와 연계된다. 이러한 구성은 입면과 통합되어 건물의 조형성을 만든다. 북쪽, 동쪽 입면은 슬래브보다 돌출된 규칙적 기둥의 질서로 업무 영역을, 남쪽, 서쪽 입면은 변화하는 기둥의 방향과 돌출된 슬래브로 유연한 공유공간을 드러낸다. 건물에 적용된 노출콘크리트 마감은 네 면을 유사한 조형 언어로 통합한다.
"메가플로어는 인공지능 산업을 위한 업무시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 건축이다. 전통적 코어 중심 배치에서 벗어나, 북·동측에는 기업 업무 공간을, 남·서측에는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공유 공간을 배치해 독립성과 교류가 공존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두 층을 하나로 묶은 공유 공간과 이를 관통하는 보이드는 수평·수직 시선을 열어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한다. 입면에서도 이 개념은 드러난다. 규칙적 기둥의 질서와 자유로운 구조적 변주가 공존하며, 노출콘크리트의 단일 언어가 서로 다른 영역을 통합한다. 기능적 건축을 넘어 유연한 미래형 업무시설의 프로토타입으로 자리매김한 이 건축은, 산업적 요구를 넘어 시대적 전환기에 건축이 제시할 수 있는 비전과 상징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