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길 회장 사진 (사)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강 철 희 배상

2017년 한국건축가협회 창립 60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고 부푼 마음으로 맞이한 2018년은 또 다른 60년,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이제 한 갑자를 돌아 기반을 다진 우리 협회가 앞으로의 60년은 한국 건축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자문하게 됩니다. 전후 건축의 불모지였던 이 땅에 적지 않은 수고로 건축문화의 씨앗을 뿌렸던 우리 선배와 스승들의 마음을 돌이켜 가늠해 보는 까닭입니다.

그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건축문화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또 다시 씨앗을 흩뿌려야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장과 발전을 거름삼아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우리 사회는 그 바탕인 공간을 만드는 일을 하는 우리 건축가들에게 변화에 앞선 비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건축이 그 막중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제일 먼저 나서야 할 것입니다.

첫째, 회원을 위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건축가협회는 한국 건축계를 이끄는 3,814명 회원들의 공동체입니다. 하나하나 소중한 3,814개의 이야기가 모이는 구심점이기도 합니다. 각각 서로 다른 건축교육과 실무훈련을 거쳐 개성 넘치는 작품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고, 그 여정을 통해 쌓아올린 각자의 건축철학과 비전을 들고 만나는 곳이 바로 우리 협회이기 때문입니다. 저를 비롯한 임원진의 역할은 바로 그 회원들의 활동과 성장, 교류를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모두가 협회 운영에 대해 자유로이 기여할 수 있도록 의사표현과 참여의 기회를 늘리겠습니다. 더욱 다양하고 적극적인 위원회 운영을 통해 회원이라면 누구나 위원회에 참여하고, 또 원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지역건축가회 회장님들을 당연직 이사로 추대하여 수도권 외 지역의 참여에도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둘째, 협회가 우리 건축계의 위상 정립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건축과 건축가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단 건축가의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국가 건축 인프라와 문화의 수준, 나아가 국격이 달린 일입니다.
우리 건축인들과 협회를 위해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건축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특히 대중에게 다가가 건축문화를 선보이기에 적절한 터전이 필요합니다. 실속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협회의 새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한국 건축계의 통합 노력에도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겠습니다. 건축계 안으로는 한국건축단체연합의 다른 두 단체장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건축과 관련된 여러 기관∙단체∙기업∙미디어 등과 협력하여 활동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정부와의 소통에도 더욱 노력하여 건축인의 목소리에 힘을 싣겠습니다.

셋째, 우리 건축이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도약의 원년을 선포합니다. 더 이상 국내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눈을 밖으로 돌려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건축 역량은 이미 국제적 수준에 올랐다고 자부합니다. 협회가 한국건축 세일즈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관계해온 미국·일본 건축가협회와의 교류는 정례화하고 더욱 긴밀히 발전시키겠습니다.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도쿄와 뉴욕에 해외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건축을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전진기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그 외 어느 나라든 교류하고 협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신흥국에 가서 그들의 성장에 기여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우리 젊은 후배 건축가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건축가들이 국내 대형 건축회사들과 힘을 합치면 엄청난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적극적인 홍보 지원이 더해진다면 해외 유수 건축상 수상도 절대 멀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건축가협회의 다음 60년을 여는 이 때, 우리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협회가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의 사명을 부족함 없이 다 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참여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박제유 수석부회장

    수석부회장 박제유
  • 장윤규 연구부회장

    연구부회장 장윤규
  • 김용성 사업부회장

    사업부회장 김용성
  • 신호국 지회부회장

    지회부회장 신호국
  • 한영근 국제부회장

    국제부회장 한영근
  • 김규린 여성부회장

    여성부회장 김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