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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게시물 상세
작품명 202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클라우드>
위치 서울
건축가 위진복 / 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
수상년도 2022
대지면적 지상층수
건축면적 지하층수
건폐율 용적율
작품설명
게시물 상세


 
한국건축가협회상_<클라우드>_사진©신재익
 202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클라우드(해방촌 신흥시장 환경개선 사업)>

대표건축가: 위진복_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
공동설계자: Suk Kyu Hong(홍석규)_큐앤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에이큐스튜디오)
건축주: 서울시장_서울시청
시공자: 송기섭_엠엠라이트 유한회사
클라우드, 새로운 아케이드 프로토타입: 기존 신흥시장은 2층 슬라브 높이에 위치한 슬레이트로 뒤덮여 있었고, 낮고 불투명한 아케이드는 답답하고 어두운 공간을 만들었다. 해방촌 신흥시장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클라우드'는 가볍고 밝은 새로운 아케이드 프로토타입을 제안하였다.

'클라우드'에 사용된 ETFE(Ethylene Tetra fluoro Ethylene)는 열가소성 불소수지 소재로 매우 가볍고, 유연하다. 또한 일광 투사율이 높고 내구성이 탁월하여 식물원, 아케이드 등의 건축물에 유리 대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재료이다. 이러한 ETFE를 두 개의 막으로 만들고, 그 사이에 공기를 불어 넣은 공기 충전식 구조를 지붕에 활용했다. 덕분에 조이스트 등의 서브 구조물이 없이 상부를 덮어 경량 구조를 가능케 하였다.

지붕을 받치는 기둥 다발은 상부, 중부, 하부로 나뉜다. 하부는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여 12다발 48개 기둥의 위치를 조정하고, 좁은 길을 기둥이 최소로 점유하도록 했다. 중앙부로 올라가면서 번들로 묶어 강성(rigidity)을 확보하였다. 상부는 다시 나뭇가지처럼 뻗어나가 덮개를 지지하는 스팬의 효율성을 확보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클라우드’는 아케이드 지붕을 건물 옥상 위까지 올려 채광과 환기의 기능을 해결했다. ‘클라우드’가 해방촌의 아이콘이 되어 생계의 장소에서 문화 해방의 장소로 변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한국건축가협회상_<클라우드>_사진©신재익
한국건축가협회상_<클라우드>_사진©신재익
한국건축가협회상_<클라우드>_사진©신재익
한국건축가협회상_<클라우드>_사진©신재익
한국건축가협회상_<클라우드>_사진©신재익

"해방촌의 오래된 시장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며 비워졌고 한동안 공실로 남았었다. 도시재생으로 해방촌 일대가 젊은이들의 인기 장소로 바뀌어가는 시간 속에서도 신흥시장은 늘 가능성과 한계가 함께  공존하는 어려운 지점에 놓여있었다. 해방촌 신흥시장이 가진 옛 모습과 대비되며 마치 미래에서 날아온 듯한 "Cloud(해방촌 신흥시장 환경개선 사업의 프로젝트명)"는 절묘하게 옛것과 새것의 대비에서 나오는 매력과 조화를 발산하고 있다.


<해방촌 신흥시장 환경개선 사업>은 맞벽의 조적조로 지은 기존 건축물이 가진 한계와 복잡하게 기울어지고 단차가 나는 지형의 어려움, 다양한 임차인과 상점들의 요구사항과 이해관계, 우기 등 변화하는 날씨에 대한 대응 등 수많은 실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기존의 구조물에 손을 대지 않으면서, 구조부재의 치수를 줄이고, 마치 학이 발끝으로 서듯 여러 개의 발가락 끝으로 서있는 구조적 접근은 현실적인 제약과 난관 속에 제안 된 탁월한 해법이었다. 옛 건물 위에 구름처럼 놓인 ETFE(Ethylene Terra Fluoro Ethylene 초극박막 불소수지 필름)는 비를 막고, 기존의 구조물을 유지하는 기능적인 역할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신흥시장의 옛 풍경을 살리며 공존하는 새로운 재료로 신흥시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건물들 사이의 좁은 골목길과 이 길들을 만들어내는 붉은 벽돌의 옛 건물들은 신흥시장을 신흥시장으로 존재하게 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Cloud"는 그 가치를 적극 살리면서, 길을 살리고, 길 위의 사람들의 활동을 살리며, 길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을 살리는, 성공적인 전통시장 환경개선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길 위에 빽빽이 들어선 가게들과 오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해방촌 신흥시장의 부활을 보았다. 구조 해결과 시공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하여 해결책을 찾고 당초 1년 예정의 설계를 5년에 걸쳐 끝내 해낸 건축가의 노력과 고생에 박수를 보낸다."


202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평 중

심사위원장 이한호 심사위원 정수진, 정영한, 조성익, 남정민


작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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